김선민 작가의 따뜻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번 이터너티는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의 글이라 선택후 읽기 시작한 작품이었다. 확실히 읽어보니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글이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국군 정보사령부 요원 준영과 다국적 기업 호펜 직원인 재이의 이야기.시에라리온에 임무를 위해 온 준영은 임무수행하던 중 재이에게 접근하게 된다. 호펜의 정보를 수집하면서도 서서히 재이에게 끌리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최정예 일급 요원 준영.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에서 k 건설 대표이사라는 신분으로 정보 수집 임무를 맡고.
그가 캐내야 할 다국적 기업 호펜(hoffen)의 중요 인물 재이.
임무를 위해 그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준영.
하지만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격적인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
선택해. 난 지금이라도 당장 모두 다 그만두고 당신 손잡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
준영은 간절한 눈빛으로 재이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격렬하게 흔들리는 재이의 시선이 위태로웠지만 준영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제발…… 나랑 떠나겠다고 말해 줘. 나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되더라도 내 곁에 남겠다고, 함께 새로 시작하겠다고…….
준영이 힘겹게 한 걸음 내디뎌 재이의 어깨를 감싸며 품 안에 끌어 당겼지만 재이는 준영의 팔을 탁 쳐 내고 싸늘한 시선으로 준영을 바라보았다.
당신……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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