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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격월) : 13호 [2017]


미스테리아는 추리문학에 관한 문예지이다. 추리문예지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작품이 많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작품이 많지는 않다. 대신, 추리문학에 대한 다양한 소개가 많다. 아서 코넌 도일, 애거사 크리스티, 윌리엄 아이리시, 댄 브라운 등 이미 친근한 추리작가들의 책에 대한 소개가 많이 되어 있다. 너무 많은 소개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책의 반은 단편소설이 차지하는데,로스 맥도널드의 「사라진 여인」차무진의 「비형도」피터 러브시의「오이스터 브라운이 저지른 범죄」딱 세편에 불과하다. 너무 적은 양이 아닐까 싶지만, 두께에 비하면 그다지 적은 양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13호판은 특별판으로 나와 있다고 해서, 어쩌면 다른 호와는 다른 구성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호는 보질 않아서 잘 모른다. 그런데, 특별판을 보고는 몹시 실망한 나는 어쩔 수가 없다. 책의 편집도 그다지 좋지 않으며, 책의 구성도 그다지 나의 마음을 끌지는 않는다. 미스테리아는 그야말로 미스테리로 남았다. 내용은....글쎄다...나의 마음을 끈다면 이리 오래도록 버려진 채 두지는 않았겠지. 내용의 알참 유무를 떠나서, 너무 적은 단편소설의 수에 많이 실망한 나.좀더 알찬 나를 위해, 미스테리아를 보는 건,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추리소설은 재미있다. 추리소설을 한참 보던 중학교 때를 떠올리며, 미스테리아를 보는 나를, 과거의 나가, 미래의 나가 되는 것을 본다. 미스테리아는 정말 미스테리한 미스테리다....!


editor’s letter
소문과 실화
list

SPECIAL 1930년대 경성, 범죄 도시
경성 대(大) 해부 도감 : 차혜영
식민지 도시와 탐정소설의 이율배반 : 권은
두 개의 탑, 그리고 악마 : 유인혁
아편굴, ‘상상된’ 무대 : 김주리
경성과 트레몰로 : 김정화
1934년의 ‘과학 탐정’ : 정혜영
서성이는 유령들 : 편용우

SPECIAL 세상에 아직 없던 책
아서 코넌 도일의 주석 달린 셜록 홈즈 시리즈 : 권영찬
애거사 크리스티의 커튼 : 오새날
애거사 크리스티의 서재의 시체 : 맛깔손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 : 박철희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 박신우
찬호께이의 13.67 : 김성구
요네자와 호노부의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양민영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 김규호


취미는 독서
고리키 파크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
저체온증
하늘을 나는 말
해인
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안개 속 소녀
제3의 남자
하버 스트리트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
LA 레퀴엠
희망장
불티
악마의 증명
루살카 저주의 기록

MYSTERY PEOPLE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
CULINARY 형사 몬탈바노, 어쩔 줄 모를 때는 일단 먹는다 : 정은지
NONFICTION ‘제2의 가정’에서 목숨을 잃다 : 유성호
MIRROR ‘폭탄’ 같은 책 : 홍한별
PULP 한강변의 어둠 속으로 : 곽재식

SHORT STORY
로스 맥도널드 「사라진 여인」
차무진 「비형도」
피터 러브시 「오이스터 브라운이 저지른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