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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책 읽고, 놀고, 대학도 가고... 일석삼조 고등학생들의 독서토론기.노란 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재미있는 제목과 노란색 계열의 밝은 이미지로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제목만 봐서는 어떠한 내용의 책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노란색 하면 따뜻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노란잠수함에서 노란색이 의미하는 것은 회원들의 지적 재기 발랄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책과 노란색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독서량은 OECD 가입국 중 하위에 속한다고 연신 떠들어대며 책을 많이 읽자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정작 독서할 시간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 중고등학교때는 대학 가기위한 공부로 바쁘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취업준비에 바쁘고... 물론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 대학입시에 대한 문제점이 보이는 부분이죠.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인식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능력이 있어도 좋은 직장에서 일할 생각 자체가 무리이고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눈...원진, 양우, 은호, 준기 그리고 종일 이 다섯명이 모여논술 공부도 하고 책 나눔도 가질 겸해서 만들게 된 모임 노란잠수함. 노란 잠수함이라는 특이한 이름에 궁금했었는데 모임 이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진과 양우가 책장에 있는 비틀즈의 앨범 제목인 Yellow Submarine을 보고 선택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논술을 준비할 목적이 가장 컸었지만 모임 속에서 점차 자신들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 책은 노란 잠수함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힘들었던 일, 좋았던 일, 실천한 일과 어설프지만 모임의 규칙을 만들고 읽을 책을 직접 골랐던 일, 자신들을 가르쳐줄 선생님을 구했던 일 그리고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일등 추억이 되는 많은 이야기 들이 담겨 있습니다.이 책은 모두 3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 에서는 리더인 원진이가 서술한 15번의 항해(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로 시작하고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와 박영희, 오수연, 전성태의 길에서 만난 세상을 마지막으로)에 걸친 토론회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5번의 항해를 읽으면서 책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자율적이며 열정적인 모습에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2부 선물로 오신 선생님들에서는 독서토론 모임에서 선물로 다가오신 선생님들과의 논술 공부모임에 대한 이야기이고 3부 노란잠수함의 유쾌한 수다에서는 출판사 관계자와 교육관계자 그리고 노란잠수함의 주체인 5명의 선원과의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이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며 하루하루를 공부의 노예처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입시의 돌파구로서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한번쯤 읽고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에서 독서토론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사교육에 큰 돈 들일 형편이 못 되는 다섯 고딩, 자기들끼리 논술 공부를 해보겠다고 뭉쳤다. 읽을 책을 직접 고르고, 어설프지만 모임 규칙을 만들고, 공짜로 가르쳐줄 선생님고 구했다. 입시 경쟁에 묻혀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공부의 재미를 맛봤다. 수능, 논술, 내신, 등수, 입시 등 삭막한 교실을 벗어나 진짜 공부 를 해본 고딩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말로 우리가 책의 소재로 삼고 싶었던 것은 우리 스스로 뭉쳐서 책을 읽으며 함께한 진짜 공부 였다. 주입식 공부, 경쟁 위주의 입시 교육, 제도교육이 다져주지 못하는 것들을 스스로 깨우쳐 나가고 정말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한 것이다. 노란잠수함은 우리가 입시 준비라는 답답한 틀에서 탈출할 수 있는 명분 있는 통로 였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책을 내면서
우리, 노란잠수함

1부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
출항 - 노란잠수함을 책의 바다에 띄우다
첫 번째 항해 - 첫 번째 토론, 첫 번째 실수 : 제3의 물결
두 번째 항해 -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 슬로 라이프
세 번째 항해 - 동화에서 발견한 보석 : 오즈의 마법사
네 번째 항해 - 전체주의의 진실 : 동물농장
다섯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 이상 있다 : 서부전선 이상 없다
여섯 번째 항해 -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만나다 : 선물, 경제 너머를 꿈꾸다
일곱 번째 항해 - 모두 강사가 되어 :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여덟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이 뭐죠? : 앵무새 죽이기
아홉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 영입고사 : 처절한 정원
열 번째 항해 - 교과서 밖에서 본 윤리 : 유일한 평전
열한 번째 항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나를 변화시키다 : 반자본주의 선언
열두 번째 항해 - 서점에서 보낸 여름휴가 : 어둠의 저편
열세 번째 항해 - 편견의 벽을 넘어 : 대담
열네 번째 항해 - 이상적인 국가, 이상적인 교육 : 국가
열다섯 번째 항해 - 잠수함에 날개를 달다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길에서 만난 세상
다시 항해를 꿈꾸며

2부 ‘선물’로 오신 선생님들
독서토론 모임에서 논술 공부 모임으로
공짜로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의 의미
인문계 고교의 고3으로 산다는 것
새로운 방식의 논술수업: 토론 첨삭
입시를 위한 글쓰기에 관한 생각
그리고 지금, 함께한다는 것

3부 노란잠수함의 유쾌한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