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전통이나 민속에 나름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만나본 이야기들은 그동안 짧은 지식으로 어설프게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이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들이 봐도 유익한 책이지만 부모들도 꼭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민속의 유래를 담고 있는 책인만큼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답니다. 사실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만 하더라도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 나이인가봐요. 이럴때 우리 민속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곧 있으면 새해가 다가오기 때문에 떡국과 관련된 이야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과 관련된 민속놀이에 대해서 아이랑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아요.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이 떡을 나이를 더하는 떡이라고 해서 첨세병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떡국의 맛을 내는 데는 국물 맛이 좋아야 하는데 꿩고기를 고아 만든 국물이 최고라고 하네요. 꿩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을 잡아 국물을 우려 내어 떡국을 끓여 먹었다네요. 거기서 꿩 대신 닭 이라는 속담이 생겨났대요. 윷놀이도 아이가 명절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이번엔 왜 도, 개, 걸, 윷, 모에 왜 동물 이름을 쓰게 되었는지 설명도 해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봉선화 꽃에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역사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나와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봉선화 꽃물을 많이 들였던 것 같아요. 저도 어른이 된 후에는 해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어렸을 때는 해마다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봉선화 꽃이 흔했던 것 같구요. 봉선화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뱀이 싫어해서 봉선화가 심어져 있는 곳에는 접근하지 않아 금사화라고도 한다네요. 그래서 집집마다 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봉선화를 심었다고 해요. 저도 나중에 마당에 봉선화를 심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줌싸개에게 키를 씌우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흥미로웠어요. 좋지 않은 버릇을 가려내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린 아이의 살에 소금을 뿌리면 아이의 살이 따갑고 아플 것을 생각해서 보호하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동주의 오줌싸개 지도라는 시를 읽고 그 속에 들어있는 일제의 만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민족의 비극을담고 있어 다시곰곰이 생각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의 민속의 유래를 아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1권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민속의 유래를 알면 탐구력 UP! 인격 UP!
초, 중등학교 교과서 속 민속 내용을 찾아보며 탐구력도 기르고!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계승하여 온고지신으로 인성도 기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우리 민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유래는 무엇일까? 설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에 행하는 다양한 세시 풍속을 아는 것만으로 우리 민속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민속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민속들이 더 많을 것이다. 또한 민속 내용을 알더라도 그 민속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유래는 더욱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제Ⅰ장 세시 풍속(歲時風俗)
01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면 재물(財物)이 들어온다 / 12
02 정초(正初)에 닭 그림과 범 그림을 그려 귀신을 쫓는다 / 17
03 설날 새벽에 조리(?籬)를 사면 복(福)이 들어온다 / 22
04 설날 저녁 머리카락을 태우면 전염병이 물러간다 / 26
05 정월의 여러 가지 민속놀이 / 32
(1) 윷놀이와 윷점 / 32
(2) 쿵덕 쿵덕 널뛰기 / 37
(3) 최초의 장난감 팽이 / 42
(4) 축국(蹴鞠)놀이를 닮은 제기차기 / 47
(5) 액(厄)을 담는 투호놀이 / 52
06 입춘에는 춘첩자(春帖子)와 춘련(春聯)을 써 붙인다 / 59
07 동인승(銅人勝)을 머리꾸미개라고 할 수 있을까? / 65
08 전쟁에 버금가는 돌싸움[石戰(석전)] / 70
09 향랑각시와 ≪규중칠우쟁론기≫77
10 청명(淸明)에 불씨를 나누어 준다 / 84
11 다양한 시절 음식(時節飮食)과 탕평채(蕩平菜) / 89
12 조선 시대 유생(儒生)들의 향음주례(鄕飮酒禮) / 96
13 늙은 내시의 고언(苦言)과 융릉 참봉(隆陵參奉) 이야기 / 103
14 봉선화(鳳仙花) 꽃물들이기 / 109
15 질병(疾病)을 물리치는 쑥호랑이 / 116
16 단옷날 임금이 하사(下賜)하는 부채 / 122
17 귀신 쫓는 단오 부적(端午符籍)과 단오장(端午粧) / 129
18 고려기(高麗技)라고 하는 씨름 / 136
19 어머니를 이롭게 하는 익모초(益母草) / 143
20 농악(農樂)의 뿌리는 굿이다 / 149
21 추석 명절의 차례(茶禮)와 성묘(省墓) / 156
22 제사상에 북어(北魚)는 왜 꼭 오를까? / 163
23 5대(五代)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시향제(時享祭) / 169
24 우리 집안을 지켜 주는 가신(家神) 모시기 / 175
(1) 집을 지키며 상량(上樑)에 깃들어 사는 성주신[成造神(성조신)] / 176
(2) 아기를 점지하며 안방에 거주하는 삼신(三神)할머니 / 177
(3) 부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맡아보는 조왕신(?王神) / 178
(4) 집터를 수호하는 터주신[地神(지신)] / 180
(5) 한 집안 살림을 보호하고 늘려 주는 살아 있는 업신(業神) / 181
(6) 뒷간에 거주하는 측신(?神) / 183
25 마신제(馬神祭)와 군마대왕(軍馬大王) / 186
26 만두를 처음으로 만든 제갈공명(諸葛孔明) / 192
27 옷자락에 스며드는 손돌바람 / 199
28 윤달[閏月(윤월)]이라도 가려야 할 일들 / 204
(1) 동네에 초상이 났을 때 바느질을 하면 따라 죽는다 / 205
(2) 뒷간에 빠지면 오래 살지 못한다 / 206
(3) 대문을 아무 쪽으로나 내면 집안이 망한다 / 207
(4) 처음 놓은 다리를 젊은이가 먼저 건너면 일찍 죽는다 / 208
(5) 우물을 메우면 벙어리가 된다 / 210
제Ⅱ장 일반 풍속(一般風俗)
01 오줌을 싸면 왜 키를 씌우고 소금을 얻어 오게 하였을까? / 214
02 가장(家長)은 밥을 남기고 양반은 생선을 뒤집어 먹지 않는다 / 219
03 문방사우(文房四友)에 얽힌 이야기 / 223
(1) 종이[紙(지)] / 223
(2) 붓[筆(필)] / 225
(3) 먹[墨(묵)] / 226
(4) 벼루[硯(연)] / 227
(5) 연적(硯滴) / 229
04 아내를 걸고 둔 내기 장기(將棋) / 232
05 바둑 두기를 좋아하여 목숨을 잃은 개로왕(蓋鹵王) / 240
06 박달재(朴達-)와 문경 새재(聞慶-)는 어떻게 다를까? / 246
제Ⅲ장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01 갑오년(甲午年)을 왜 ‘청마(靑馬)의 해’라고 할까? / 254
02 우리나라의 토정비결과 중국의 파자점(破字占) / 258
03 삼재(三災)와 팔자소관(八字所關) / 265
04 2월(二月)은 왜 28일(二十八日)일까? / 271
05 열두 동물의 첫 번째 날에 얽힌 금기적(禁忌的)인 이야기 / 278
찾아보기 / 287
참고 문헌 /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