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검복
참 좋아하는 시인중 한분이 백석님이다. 처음 백석님의 을 읽으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서 읽게 된 책이였는데, 그 속에 이 들어있었다. 그때는 이렇게 멋진 수묵화의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지금의 느낌이 나지 않았었는데, 아이들과 다시 읽으면서 이 글 참 가슴을 아린다. 1912년에 태어나 일제 강정기를 살던 백석 선생이 이글을 발표한건 1957년, 해방후였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우리네 역사가 녹아져 있다. 오징어는 오랫동안 뼈가 없이 살았네. 오징어는 뼈가 없어 힘 못 쓰고, 힘 못 써서 일 못하고, 일 못하여 헐벗고 굶주렸네. 헐벗고 굶주린 오징어는 생각했네.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처음엔 그냥 오징어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그런데, 농어가 대답하고 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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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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