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수필 65
사람이 주어진 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옷깃을 스쳐도, 전생에 몇겁의 인연을 쌓아야 가능한 일이라던데, 그 많은 마주쳤던 사람들, 일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쳤던, 그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사람이 사람과 마주칠때, 어떠해야 할 것인가는, 수많은 동서고금의 현자들에 의하여 말해져 왔다. 사랑의 마주침. 우정의 마주침, 부모형제와의 마주침, 그 외의 많은 마주침과 마주침들.... 난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내 나름대로의 사람과 사람의 마주침에 대한, 하나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보잘 것 없는 생각일지라도, 나는 내게 주어진 삶을, 힘겹게 등짐 지듯이 지고 오면서, 사람과 사람의 마주침에는, 귀하고 천함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과의 마주침이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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